가짜 챗GPT 기승…해킹 ‘주의보’
허위 챗GPT 웹사이트나 앱을 이용한 사기가 급증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사기 유형은 챗GPT 관련 가짜 앱, 사이트, 웹브라우저 플러그인을 통해 사용자의 정보를 탈취하거나 돈을 갈취하는 방식이다. 일단 사기범들은 아예 챗GPT 가짜 사이트를 만들어 접속자가 다른 소셜미디어(SNS) 계정 정보를 입력하게 한다. 접속자가 입력한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아이디와 비밀번호는 사기범에게 바로 전송되고 그들은 이를 이용해서 접속자의 SNS 계정 비밀번호를 바꾸고 계정 주인의 접속을 차단해서 계정을 빼앗는 게 사기범들의 수법이다. 웹브라우저 플러그인도 동일한 방식이다. 챗GPT는 스마트폰용 앱이 따로 없는데도 관련 앱인 것처럼 가짜 앱을 등록해서 다운로드 받은 사용자가 입력한 금융정보로 돈을 인출하는 사기도 벌어지고 있다. 일부 사용자들은 계정을 복구하는데 최대 수개월이 걸리는 것으로 밝혀졌다. 업체에 해킹을 보고하고 여러 차례 본인 신분을 인증하는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챗GPT 개발 업체인 오픈 AI의 사이트 초기화면을 그대로 베끼고 주소의 철자를 교묘하게 만드는 등의 수법으로 사용자가 진짜 사이트인 것처럼 착각하게 한다”며 “소비자들은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휴대폰 인증 등 2단계 로그인 절차를 활성화하고 계정마다 다른 비밀번호를 설정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온라인 가짜 온라인 계정 온라인 웹사이트 가짜 웹사이트